보이지 않는 영감을 회화로 재현할 때 찰나적 순간의 형상화가 이루어진다.
비가시적 존재를 가시화, 비가시적인 감각을 형상화하거나, 형용사적 언어를 작품 속에 투영하여 시각화 한다.
기억하고 있는 어떠한 지난 순간들로 인간 본인이 살아있음을 느끼고, 또한 살아있기에 어떠한 상황을 마주하고,
어떤 광경의 분위기를 느끼고, 또 새로운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인간의 일부분을 차지하는 작은 세포들로 이루어진 자아의 기억력과, 생명력을 느낄 수 있는 에너지는 서로 상호작용 하면서 영향을 주고받는다.
비가시적인 감각을 형상화하여 작업의 모티브인 세포가 내포한 기억력을 생명력이나
생동감이 느껴지는 비가시적 존재(Invisible existence)의 추상적 이미지로 나타낸다.
미시세계의 ‘세포’와 거시세계의 ‘우주’라는 상반된 공간적인 개념을 하나의 평면 위에 공존시켜서
또 다른 가상 공간인 비가시적인 존재의 추상적 공간(Invisible space)을 연상하는 회화를 제작한다.
이 공간을 이루고 있는 것들의 속성은
첫째, 작지만 아주 역동적이었으며,
둘째, 단순하지만 그 속은 필요 요소들로 가득 차 있었다.
셋째, 투명하면서도 고귀하고 신비롭기까지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