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박영미
Park Youngmi
"봉다리 군의 SOSO한 이야기"
작가노트
‘봉다리 군의 SOSO한 이야기’
봉다리 군의 풀 네임은 깜장 봉다리다.
봉다리 군은 누군가를 만나러 밖에 나가는 것을 그다지 좋아 하지 않는 소심한 고양이지만,
식물 키우기나 프라모델 조립하기, 그림 그리는 일은 아주 좋아한다.

오늘은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 수다를 떨었지만, 그는 벌써부터 체력이 방전되어 빨리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 뿐이었다. 
작고 동글동글한 선인장과 푸르른 식물들에 둘러싸여 눈을 감고 쉬고 있는 상상만 해도 즐거웠다.

식물들에게 물을 주고, 햇살이 좋을 땐 커튼을 걷어 창문 너머로 상쾌한 바람 냄새를 맡고,
기분이 괜찮을 때는 밖에 나가 산책도 할 수 있는 그런 시간.
그러다 우연히 마음 잘 맞는 까마귀 친구를 만나 우리는 너무 까맣다며 옷이라도 밝게 입자고, 웃으며 수다를 떨 수 있을지도 모른다.

스쳐지나가듯 일상적인 일들이지만, 봉다리 군의 시선은 언제나 소소한 주변에 있다.
누군가는 행복의 크기가 작고 하찮다 말하지만, 그는 더 이상 그런 말에 휘둘려 소중한 하루를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

거창하지 않아도, 지극히 나에게 의미가 있는 기쁨과 웃음을 주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행복’ 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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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리고 있는 그림에는 봉다리군 이라는 검은 고양이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깜장 봉다리라는 이름은 검은 봉지의 경상도사투리입니다.
그림을 그리다 보니 문득 이름이 있으면 좋겠다 싶어 지어 주었는데, 그 후로 그림에 더 애정이 가서 즐겁게 작업하고 있습니다.
봉다리군은 제 자신, 또는 주변 사람을 표현한 것이고,
주어진 시간에 앞만 보고 가느라 놓치고 있던 소소한 행복들을 흘리고 오지 않았나, 한 번 뒤돌아보고 싶었습니다.

주변과 너무나 대비되는 색 탓에 조용히 살고 싶어도 자연스레 눈에 띄어 주목받는게 부담스러운 극 ‘I’의 봉다리군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 안에 있는 무한한 가능성 느끼며 블랙홀처럼 멋진 고양이가 되고 싶은 꿈을 꿉니다.

봉다리군을 통해 저와 주변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풀어나가며 유머, 신뢰, 따뜻함 등 다양한 감정들로 소통하길 희망합니다.
약력
국립공주대학교 만화예술학과 졸업
       
개인전

2024 초대개인전, 퍼블릭갤러리
2024 초대개인전, 코코앤켈리, 부산
2024 초대개인전, 퍼블릭갤러리x까페295, 서울
2023 초대개인전, 남명갤러리
2023 부스초대개인전, 갤러리원, 롯데백화점 창원점
2023 부스초대개인전, 도슨트갤러리

그룹전

2024 서울 온 김해, 김해청년작가협회특별전, 인사아트센터 
2024 From the Beginning, GALA ART CENTER, New York
2023 김해비엔날레, 도슨트갤러리, 김해진영
2023 4인4색전, 갤러리 림해, 부산
2023 시각예술분야 불가사리 프로젝트 ‘만남, 그 후’전,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
2022~2023 아트가야 AGF아트페스티벌,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
2022~2023 경남미술청년작가회정기전’ARTCOMBINE’
2022~2023 김해청년작가협회 정기전
2022 김해미술대전,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 

아트페어

2024 조형아트서울2024
2024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2023 어반브레이크x부산
2023 울산국제아트페어
2023 대구국제블루아트페어
2023 AK갤러리x퍼블릭갤러리, 수원
2023 아티스트페어, 퍼블릴갤러리x현대백화점, 서울

작가의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