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기억하고 싶은 순간이 있다. 나는 순간의 기록을 위해 추억을 화폭에 담는다.
평소 자주 가던 식당, 상가 건물, 여행 속 거리와 분위기까지,
오래도록 남을 것 같았던 공간이 기억 속에 무형의 형태로 사라져 갈 때면 나는 ‘추억의 형상’을 기록하고자 한다.
색은 감정을 담는다. 온색은 따뜻하고 친근한 기억들 등 정겨움을 표현한다.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이 감정과 표현될 때, 나는 일상의 평온함으로부터 즐거움과 위로를 받는다.
기억 속의 장소는 나의 주관으로 재해석된다. 마치 기억 속 창고처럼 말이다.
더 따뜻하게, 더욱 친숙하게 오랜 내 기억은 새로운 공간과 분위기를 담아 새롭게 그려진다.
이런 분위기를 조합하여 작품을 바라봤을 때 나에게 노스텔지아(Nostalgia) 를 가져다준다.
나는 그림을 통해 평안함을 얻는다. 그리고 다시 한번 평안함을 담아 내 기억 속 공간을 ‘추억’으로 그린다.
추억의 형상’을 통해 자신의 기억을 떠올리며 행복과 따뜻함을 얻을 사람들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