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종류의 개체들이 모이고 뒤섞인 음식의 형태는 다양한 특성을 가진 사람들이 한데모여 살아가는 현대사회의 모습과 비슷하다.
음식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면, 고유한 형태와 성질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개체도 있지만
조리되는 과정에서 외부의 압력으로 변화된 것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이것은 우리가 살아가며 여러 환경에서 경험과 자극을 받으며 변화하는 개인의 모습으로 비유할 수 있다.
작품을 부분적으로 보면 음식 속에 숨겨진 사람들의 표정은 세상을 함께 살아가는 누군가의 초상이 되고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는
하나의 음식으로서 여러 단체들이 어우러진 다양한 사회의 모습을 비유한다.
다원주의적 관점으로 바라보는 사회의 모습을 음식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
여러 색감과 형태를 가진 음식과 음식에 숨어있는 사람의 각기 다른 표정들을 표현한 그림을 통해 현대사회의 모습을 담고 있다.
사회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서로 다른 문화적, 지역적, 시대적 배경을 가지고 있지만
서로의 다름을 다양성으로 수용하면서 조화를 이루고 있다.
다양성을 가지고 공존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다양한 재료들이 어우러진 음식의 표현으로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