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모르는 심리적인 몸짓들은 많은 것들은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드러나기 마련이다.
몸의 움직임은 상대방, 환경, 상황에 대한 우리의 태도, 감정 상태, 욕구의 메시지로 보여진다.
몸짓언어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무의식적으로 마음을 정확하게 드러내며, 인간이 가지고 있는 수많은 감정을 미세하게 표현해 준다.
그러나 몸짓은 언어, 얼굴의 표정이 전달하지 못하는 다양한 메시지를 담고 있지만, 그 의미가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확정적인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이분법.
예로 정답과 오답, 잘함과 잘못함의 보편적으로 정의 내려진 관습의 굴레에서 살아가고 있는 나는,
정답이 없는, 잘못함이 없는 모호함으로 대상을 표현하고자 한다.
그런 모호함으로 우리가 가장 쉽게 섣불리 판단할 수 있는 표정들을 지우고
무의식적인 몸짓으로 나타내 보려 한다.
내가 생각하고 느끼는 것에 따라 달리 해석 할 수 있는 그림.
즉 보는 시점을 가진 대상에 의한 모두 다른 해석을 그려내고자 하였다.
우리 모두는 '나' 라는 주체적 대상 안에 있는 감정을 기반으로 모든것을 판단해가며 살아간다.
직관에 의한.
절제와 생략 그리고 간략함으로.
더하기 슬쩍 끼워 넣은 모호함으로
'찰라'를 표현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