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서유진
Seo Yujin
"자연계에 스며드는 생명력에 대한 증거로서 생명과 자연, 개인의 존재 사이 의 심오한 상호 연관성을 표현한다."
작가노트
시공간의 가속화에서 피어난 생명력 
생명력이란 자연의 모든 생물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이다. 모든 생명의 근원이며 발전의 씨앗이다. 작가는 생명력을 일상 속에서 탐구하는데, 주된 매개체는 바이크이다. 바이크를 타는 행위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초월한다. 이는 두 바퀴 위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선택이 삶과 죽음 사이의 미세한 경계선을 긋는 감각적 경험을 나타낸다. 자동차와 같이 밀폐된 차량과 달리 바이크는 개인을 주변 환경에 몰입 시켜 자연과 완전히 소통할 수 있게 하고 환경과의 심오한 일체감을 키워준다. 모든 감각의 활성화가 높아짐에 따라 단순한 이동 수단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이로 인해 세상에 대한 인식이 고조되고 자아와 자연 사이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본능적 경험으로 진화한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작가는 본인과 자연, 주변의 생명력을 탐구하고 예술로 표현하고자 한다. 상대성이론에 따르면 속력이 빠를수록 시간은 느리게 흐른다. 작가 본인은 바이크를 통해 속력에 대해 생각하고 이를 가로막는 바람을 느끼며 자아를 탐구하기 시작했다. "바람을 가로지른다" 라는 표현은 종종 빠른 움직임과 민첩성을 의미한다. 그러나 바람의 흐름 속에서 작가는 뚜렷한 감각, 즉 작가 본인의 힘과 심오한 연결을 발견했다. 바람의 자연스러운 흐름과 달리 본인은 하나의 유기체로서 자연적인 흐름을 방해하는 장애물로 서 있었다. 이러한 힘의 충돌 속에서 바람은 기존의 방향성을 잃었다. 이 생생하고 여과되지 않은 촉각적 만남은 살아 있다는 본질에 대한 증거가 되었다. 신체와 자연 사이의 역동적인 상호 작용의 순간에 본인은 존재에 대한 유형의 증거에서 위안을 찾았고, 복잡한 자연 세계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재확인했다. 이러한 감각적 경험은 단순한 물질성을 초월하여 삶의 상호 연결성과 우리 주변 세계를 형성하고 영향을 미치는 개인의 존재의 힘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하게 되었다. 

분해와 재구성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들은 타고난 고유의 형태로 정지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성장하고 변화한다. 대자연은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며 변화하고 새로운 생명을 또 잉태한다. 이러한 대자연의 ‘생성과 소멸’을 작가는 작업 방식인 ‘분해와 재구성’을 통해 재해석한다. 바이크의 겉면인 플라스틱을 조각내어 재구성함으로써 자연의 산물이 아닌 물체가 새로운 생명으로 잉태된다. 작가는 분해와 재구성 과정을 통해 모든 생명체에 내재된 성장과 변화의 끊임없는 순환을 반영하며, 생명 자체의 회복력과 적응성을 구현한다. 본질적으로 작가는 자연계에 스며드는 생명력에 대한 증거로서 생명과 자연, 개인의 존재 사이의 심오한 상호 연관성을 표현한다. 움직임, 감각, 변형에 대한 탐구를 통해 작가는 관객이 현대 사회와 그 안에서 우리의 위치를 형성하는 역동적인 힘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유도한다.

약력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부 조소전공 졸업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조형예술학과 조소전공 대학원 재학


개인전

2024 [분해와 재구성] 1985Gallery
2022 [경계를 허물다 : 생명력] 804Gallery, 안성

       
그룹전

 2023 [각양각색] KOSA갤러리, 서울 
 2023 [서리풀 ART for ART 대상전] 한전아트센터, 서울 
 2023 [제 3회 한내 환경 예술제] 양성면 동항천, 안성 
 2023 [사랑은 그리움을 넘어 별이 되다] 크리스찬 메모리얼 파크, 파주 
 2023 [이모작IMOJAK] 브라운핸즈, 구미 
 2023 [2023대교국제조형심포지엄] 더서울라이티움, 서울 
 2023 [Flower Dance] 당림미술관, 아산 
 2023 [양재천 야외조각전] 양재천, 서울 
 2023 [서울국제조각페스타2023] 코엑스, 서울 
2021 [환상(幻想)] 서비스월드, 안양
2021 [PROJECT] 서라벌갤러리, 안성
2021 [경계를허물다] 보나카바, 안성


수상

2023 대교국제조형심포지엄 과여장학상
2023 대학생 눈조각 경연대회 대상 및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작가의 작품